단독 

김광석씨 아내 서해순씨 "이상호 기자 죄 철저하게 묻고 싶다"읽음

이재덕 기자
가수 고 김광석씨의 부인인 서해순씨가 지난달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JTBC 캡쳐화면. 연합뉴스

가수 고 김광석씨의 부인인 서해순씨가 지난달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JTBC 캡쳐화면. 연합뉴스

고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는 영화 ‘김광석’ 등을 통해 김광석씨와 딸 서연양 타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 12일 “20년 넘게 본인을 추적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캐며 괴롭혔다”며 “영화 홍보를 위해 다른 사람의 얼굴, 사진, 영상을 이용해 저작권을 위반한 죄를 철저하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서해순씨는 이날 오후 1시 서연양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기에 앞서 경향신문에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서씨는 김광석씨과 서연양 타살 의혹과 소송 사기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서씨는 “본인과 망자의 동의없이 초상을 사용해 영화를 상영하며 남편을 살해하고 영유아를 살해한 살인자로 매도시키고 죄인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20년 넘게 본인을 추적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캐고 다니며 괴롭혔고 인터넷에 저에 대한 소문 등을 올리며 개인 산부인과 기록 등을 사실과 다르게 적시해 온 국민에게 알렸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서연이가 미국에 감금당해 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기자가 사실을 확인도 하기 전에 미국에서 호화생활에 부동산도 취득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 “(김광석씨) 형을 부추켜 (서연양) 실종실고를 한 후 확인도 하지 않고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소장을 내며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다.

서씨는 “저작권료가 수백억에 강남에 건물이 있고 집도 여러 채가 있다고 오보를 하고, 동거남이 있다는 등의 개인의 사생활을 노출시키며 죄인처럼 방송에서 취급하게 유도했다”며 “영화 홍보를 위해, 이득을 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얼굴, 사진, 영상을 이용해 저작권을 위반한 죄를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김광석씨와 딸 서연양 타살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날 경찰에 서연양 학교 및 양육비 관련 기록, 서연양 병원 진료 기록, 김광석씨 사망 당시 정황 기록, 가족 사진, 저작권 소송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이상호 기자와 김광석씨 친가 측 유족들은 서씨를 딸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딸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한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추석 연휴 전 고발인인 이상호 기자 등 참고인 2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서연양 사망 관련한 수사기록과 부검기록도 검토도 마쳤다.

경찰은 서씨가 출석하면 서연양 사망 당시 정황을 확인해볼 계획이다. 경찰은 또한 소송사기 논란과 관련해 2008년 파기환송심에서 김광석씨의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상속권을 조정할 당시 경위도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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