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광석의 죽음을 그린 영화 ‘김광석’의 감독 이상호 기자가 언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년 걸려 만든 영화를 불과 20분 만에 난도질한다. 대단하시다. 줄거리 읽었으니 영화는 볼 필요도 없지. 팩트? 확인할 게 뭐 있어, 남이 써놓은 기사 인용하면 되는데”라고 영화 ‘김광석’에 대한 언론의 태도를 거론했다.
또 “3년 전에도 그랬다. 해난구조 기본 장비인 다이빙벨을 알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구조를 방해했다며 영화 ‘다이빙벨’에 난도질을 가해왔다”며 “영화를 보지도 않고 영화를 비난하는 저들을 보며 관성이란, 무지란 얼마나 무서운 폭력인가 절감했다”고 앞서 연출한 영화 ‘다이빙벨’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분들 덕분에 회사에서 징계를 먹고 검찰에 불려 다니면서 이를 악물었다”며 “기자는 죽일 수 있어도 현장을 지키는 기자의 팩트는 죽이지 못한다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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