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상호 2차 출석…"김광석 딸 사망추정 시각 확인해야"

"20년 전과 상황 달라…경찰 의미있는 성과 냈을것"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10-19 13:21 송고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고(故)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번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19일 다시 소환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부인 서해순씨와 이씨의 진술 중 서로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1시8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 로비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씨는 "최대한 경찰 수사에 협조해 한치의 억울함이라도 있다면 경찰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의 의견이 다를 때 중재하는 것이 공권력으로서의 수사기관인 경찰이고,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도 많은 참고인들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도 (자료를) 제공했다"며 "10~20년 전 상황과 다른 부분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수사력을 동원해서 의미있는 성과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연양의 상태를 파악한 서씨가 119를 바로 불렀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었고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미 119 도착 당시에 사망해 있었다"며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각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씨가 무고 등으로 이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을 준비한다"며 "명예훼손이든 무고든 제기해오면 취재기자로서 성실하게 응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27~28일 이틀에 걸쳐 김광복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기고 소송을 종료한 혐의(사기) 등으로 지난달 21일 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추석연휴 전 김광석씨의 친구와 지인, 사망 당시의 담당수사관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 일정 조율을 마친 경찰은 연휴 중에도 수시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김씨의 저작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기록을 함께 검토해왔다.

이후 경찰은 지난 12일 서씨를 소환해 이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서씨의 혐의점에 대해 조사했다. 16일에는 서씨를 추가 소환해 서연양의 성장과 양육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아 조사를 벌였다.

이에 더해 경찰은 다음주쯤 고발인인 김씨의 친형 김광복씨를 추가 소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mau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