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로 다시 만나는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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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22주기 기념 한정판 LP. 페이퍼 크리에이티브 제공

김광석이 이 세상을 떠난 지 22년을 맞아 그의 유작 앨범 '가객'이 한정판 LP로 나왔다.

'부치지 않은 편지'라는 부제가 달린 음반 '가객'은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1996년에 처음 발표되었고 가요계에 명반으로 꼽히는 음반이다. 특히 대표곡 '부치지 않는 편지'는 정호승 시인의 시에 백창우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당시 김광석과 백 작곡가는 한국 현대시를 노래로 만드는 '노래로 만나는 시(詩)'라는 음반을 준비 중이었다.

김광석 유작 앨범 '가객'
22주기 맞아 한정판 발매
CD와 미니북 함께 묶어


한정판 LP '가객'을 기획한 최성철 페이퍼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김광석은 죽기 전날인 1996년 1월 5일 밤에도 백창우 작곡가와 만나 편곡과 앨범 재킷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현대시를 노래로 만드는 작업에 굉장한 열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날 밤 백 작곡가와 김광석은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헤어진 후 몇 시간 만에 병원 영안실에서 다시 만났다고 한다.

이번 한정판 음반에는 '별이 되어 떠난 벗을 그리며' '부치지 않은 편지' '서른 즈음에' 등 모두 10곡의 노래가 실렸다. LP음반을 비롯해 미니 CD음반, 김광석의 노래와 삶을 담은 12페이지의 미니북이 세트로 들어가 있다. CD가 포함돼 있어 LP 플레이어가 없어도 CD로 수록된 모든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최 대표는 "2017년은 김광석의 석연치 않은 영면을 뒤로 한 채, 떠나간 이를 기억해야 하는 슬픔도 때론 선물이 되고 축복이 되는 것을 알게 됐다. 끝나지 않을 그의 노래와 생명력을 한정판 LP세트에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김광석 22주기 한정판 LP세트는 인터넷 쇼핑몰 1300K(www.1300K.com)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김효정 기자 ter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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