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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옆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원작자 흉상, 설경구 "'지하철 1호선'이 곧 김민기"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원작 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 흉상이 학전블루 소극장 외벽 故김광석 옆에 나란히
1994년 초연된 김민기 작·연출, 정재일 음악감독작! 황정민, 조승우, 설경구, 장현성, 김윤석, 김희원, 배성우, 배해선, 방은진 그리고 김재범, 김무열, 정문성, 김종구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의 산실

입력 2018-09-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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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하철 1호선 원작자 흉상 제막식
11일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원작 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사진제공=학전)

 

“세상은 바뀌었지만 정서는 남아 있는 것 같아요.”

11일 11일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외벽에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배해선 등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동(?)했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12월 3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의 원작 ‘라인 1’(Line 1)의 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Birger Heymann)의 흉상이 故김광석과 나란히 자리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제막신 참가를 위해서였다. 

 

이 흉상을 공개하는 제막식에 참석한 설경구는 10년만에 다시 공연 중인 ‘지하철 1호선’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김민기 작·연출, 정재일 음악감독의 의기투합으로 1994년 초연한 ‘지하철 1호선’은 황정민, 조승우, 설경구, 장현성, 김윤석, 김희원, 배성우, 배해선, 방은진 그리고 김재범, 김무열, 정문성, 김종구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의 산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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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하철 1호선' 포스터(사진제공=학전)
11명의 배우가 100명에 가까운 캐릭터를 소화하는 작품은 연변처녀 선녀가 백두산 관광 중 만나 결혼을 약속한 남한 남자 제비를 찾아 서울로 오면서 만나는 인간군상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유쾌하게 때론 서글프게 담겼다.

제막식 후 설경구는 “공연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걱정을 좀 했었는데 첫 주말 관객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며 “다시 출연할 자신은 없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매력은 11명의 배우들이 여러 역을 소화하는 거예요. 이 작품 자체가 김민기인 것 같아요. 김민기 선생님과 닮았거든요. 독일 공연도 봤었는데 냄새나, 느낌이 좀 달라요. 김민기 선생님만의 냄새가 ‘지하철 1호선’에 담겼죠.”

지난 8일 개막한 ‘지하철 1호선’은 12월 30일까지 100회 공연을 진행한다. 100회 중에는 ‘지하철 1호선’ 출신 배우들이 깜짝 출연하는 특별회차도 마련된다. 구원영, 김경선, 김원해, 김재범, 김종구, 방은진, 배해선, 임진욱, 장현성, 정의욱, 최연동, 최재웅 등이 현재까지 출연을 확정 지었고 이후 추가될 예정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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