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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광석 24주기 사흘 앞으로…다시 부르는 그의 노래

송고시간2020-01-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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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취 묻은 학전블루서 6일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20' 경연…올해로 9년째

고(故) 김광석
고(故) 김광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점점 더 멀어져간다 /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서른 즈음에'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하던 고(故) 김광석은 3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며 우리 곁에 영원한 '청춘'으로 남았다.

그가 떠난 지 꼭 24년이 되는 오는 6일 김광석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종로구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20' 경연 행사를 연다.

학전 대표 김민기가 회장인 '김광석 추모사업회'가 올해로 9년째 주관하는 노래 대회로 참가자는 김광석이 남긴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거나 연주한다.

올해 시상은 1등 상인 '김광석상'을 비롯해 '기타상', '하모니카상' 등으로 나뉜다. 프로와 아마추어 상관없이 13세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다.

김광석을 찾는 사람들
김광석을 찾는 사람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광석 노래 부르기'는 그간 다양한 음악 인재도 배출했다.

2016년에는 지난해 JTBC 밴드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화제가 된 기타리스트 김영소, 임형빈, 이강호가 팀으로 참가해 김광석상을 받았다. 이중 김영소는 슈퍼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밴드 호피폴라에서 활동 중이다.

워너원 출신 김재환 역시 2017년에 나와 입상한 바 있다.

특히 '뉴트로'(새로운 복고)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에는 20∼30대가 대거 참가해 주목받았다. 가수는 떠났지만 그의 노래는 여전히 늙지 않고 세대를 초월해 청춘을 대변한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생전 김광석은 '이등병의 편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날들',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등 청년 세대의 예민한 감수성을 건드리고 아픔을 어루만지는 히트곡들로 젊은 층에서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학전블루 소극장 앞 김광석 노래비
학전블루 소극장 앞 김광석 노래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연 장소인 학전은 김광석이 1991∼1995년까지 1천회 이상 공연해 그의 음악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다.

주관 단체인 김광석 추모사업회는 2008년부터 매년 열리는 '김광석 노래 부르기 콘서트' 등으로 약 4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5억원이 모이면 공익 재단을 만들어 다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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