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가수’ 이문세의 노래를 부산시립합창단의 합창으로 듣는다.

오는 27일 ‘조조할인’ ‘사랑이 지나가면’ 등 가수 이문세의 노래를 들려줄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 제공

부산시립합창단은 올해 특별 연주회를 가수 이문세의 노래로 구성한 ‘썸머 판타지-가요합창음악회’로 꾸며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

시립합창단은 2005년부터 여름마다 7080 음악 등 대중가요를 편곡해 합창의 매력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김광석 유재하 김현식 등을 추모하는 ‘추억 만들기’로 합창했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가수 이문세의 노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폭넓은 인기를 얻은 이문세의 노래는 후배 가수들이 자주 리메이크하면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이날 시립합창단은 ‘조조할인’을 시작으로 사랑, 추억, 회상, 인생 등의 주제를 표현한다. 사랑을 테마로 ‘사랑이 지나가면’ ‘깊은 밤을 날아서’ ‘모르나요’를, 추억을 주제로 ‘그녀의 웃음소리뿐’ ‘옛사랑’을, 회상에서는 ‘이별 이야기’ ‘소녀’를, 인생과 연관된 ‘알 수 없는 인생’ ‘파랑새’ 등을 노래한다.

가요합창음악회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춘 드러머 김진훈, 기타리스트 윤태현과 홍광현이 연주에 참여하고, 부산시립교향악단 바이올린 수석 홍은지가 특별 출연해 반주 선율을 풍성하게 한다.

지휘를 맡은 부산시립합창단 전진 부지휘자는 “보통 시립합창단이라고 하면 정통 클래식만 한다고 여기는데 이럴 때 합창이 여러 가지 매력을 가졌다는 것을 시민과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1만~2만 원. (051)607-3115 최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