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인다’에 열광하는 팬들은 한결같이 “디지털의 힘이 지나친 EDM이나 큰 변화 없이 반복 일색인 후크송, 그리고 거친 가사의 랩 음악 등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겐 서정적인
어쿠스틱 음악의 김광석 노래가 딱 안성맞춤이었다. 그런 정서를 관통하는 신곡이 없어 아쉽던 차에 ‘보인다’는 단비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포크송이라 좋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성우는 1981년 MBC대학가요제에 남녀듀엣 오누이의 멤버로 자작곡 ‘님의 기도’로 출전해 은상을 수상한 뒤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착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사업에 뛰어들면서 무대를 떠났다. 최근 세월에 지친 중장년층과 더불어 희망을 잃어가는 젊은 세대를 동시에 위로하고 싶은 욕망에 컴백을 하게 됐다.
최성우는 세상을 떠난 박용하와 최진영의 보컬 멘토로도 유명하다. 배우였던 그들이 음반을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장본인. 그는 김광석보다 연륜으로나 나이로나 선배지만 자신에게서 그의 색깔을 본다는 팬들의 반응에 무척 고맙다는 반응이다.
선후배를 떠나 한국 가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김광석을 자신이 조금이나마 추모하고, 고인을 추종하는 팬들의 정서와 공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곧 박용하의 전 매니저 및 계은숙의 전 매니저와 손을 잡고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골프포위민 유희경기자(yh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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