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객' 김광석, 펍에서 클래식으로 만난다 ‘김광석과 슈베르티아데’

영화/공연/전시 / 임재훈 기자 / 2017-08-31 08:35:59
챔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복합문화공간 '에무' 공동 기획

'가객'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감미로운 챔버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만날 수 있는 클래식 콘서트 <김광석과 슈베르티아데>가 오는 9월 15일 복합문화공간 '에무' 지하 1층 공연장 '팡타개라지'에서 열린다.


마에스트로 진윤일이 이끄는 챔버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APSsymphonia)’과 복합문화공간 에무가 공동 기획한 이번 연주회는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분기마다 진행될 클래식 공연 <和不同화부동-Classic in the Pub>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조화를 이루나 우월함에 빠지지 않고 취향의 구별 짓기를 거부하는 펍 안의 클래식’이라는 공통의 목적 아래 클래식은 어렵고 격식을 차려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클래식 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공연을 맥주, 칵테일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슈베르티아데’는 슈베르트가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열었던 작은 음악회 이름으로, 2016년 고 김광석의 20주기를 맞아,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의 음악을 클래식으로 새롭게 연주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2016년7월에 열린 음악회는 김광석추모사업회(회장: 김민기)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고 김광석이 1,000회 공연을 맞이했던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되어 그를 추억하는 이들에게 더욱 의미 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공연은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등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와 ‘세레나데’, ‘아베마리아’ 등 슈베르트의 대표곡을 다양한 편곡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등병의 편지’와 슈베르트의 ‘보리수’를 콜라보하여 클래식으로 편곡한 곡이 연주되며, 새롭게 해석되어 또 다른 생명력을 얻는 김광석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창단한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은 정직, 평등, 사랑을 단체의 기본 정신으로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모인 챔버 오케스트라다.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의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진윤일은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한국인 최초로 비올라 연주 박사학위를 취득, 목표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2015년, 2017년 영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음악 콩쿠르에 심사위원과 지휘자로 초청되어 활동하고 있다.


<김광석과 슈베르티아데>의 자세한 공연 정보와 예매는 복합문화공간 에무 홈페이지(www.emuartspace.com)나 네이버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72071/items/2625411)을 통해 가능하다.


[ⓒ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