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수 김광석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다”

영화 `김광석` 연출한 이상호 기자 "타살 증거 있다"
  • 등록 2017-08-31 오전 9:34:11

    수정 2017-08-31 오전 9:34:5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비운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고(故) 김광석의 죽음이 타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MBC 출신 이상호 기자는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광석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기자는 “김광석씨의 죽음은 100% 자살이 아니고 타살”이라며 “당시 우울증, 여자관계 이런 것들이 대서특필 됐지만 취재해보니 둘 다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반대였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기본적으로 ‘여자관계 때문에 자살했다’는 주장은 반대였다”며 “(김광석이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고 했는데) 우울증 약도 부검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광석 부인이) 발견 당시 세 번 정도 목에 줄을 감은 채 계단에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고 증언했지만, 목 뒤 쪽에 삭흔이 남아있지 않았다”면서 “목에는 하나의 교살 흔적만 남아있었다”고 덧붙였다.

뒤에서 목을 졸랐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혼자 그럴 수 있냐고 의문을 제시할 수 있는데, 당시 현장에 전과 10범 이상 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부인의 오빠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1996년 요절한 김광석의 음악 인생과 의문의 죽음을 다룬 영화 ‘김광석’은 지난 3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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